국립 중앙 박물관 개관 이래 최초 관람객 400만명 돌파
“박물관의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이전에는 많은 유물을 관람객에게 선보이는 것이었다면 이제는 단 한 점의 유물이라도 관람객의 마음에 남기는 겁니다.”
2020년부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증실 재개관 프로젝트를 맡은 이원진 학예연구사의 말이다. 그의 말대로 박물관은 기증 유물 5만여 점 가운데 1408점을 한꺼번에 전시했던 이전 기증실을 완전히 바꿨다.
지난해 전국의 국립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 수가 사상 처음으로 천만 명을 넘어섰다. 4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13곳 소속박물관의 전체 관람객 수가 1047만명을 기록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기존 2019년의 998만명을 넘은 역대 최대 기록”이라며 “지난해 국민 5명 중 1명이 국립박물관을 방문해 문화생활을 즐긴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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