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자기 자식 낳아서 키우는 경험은 직접 해보지 않으면 절대 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한다고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님. 뭐 조카? 친구 자식? 그런거랑 차원이 다른 영역의 새로운 경험이야.
부부가 서로 도와서 으쌰으쌰 살아간다는 전제하에 애를 낳고 키우는건 그냥 세상에 없을 행복이라고 장담할 수 있음. 딩크고 뭐고 그냥 요즘 세대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해보지 않은거에 대해 지나치게 큰 신념을 갖고 있다는거임.
물론 그들의 선택의 자유는 존중은 하지만 이미 다 경험해본 입장에서 보면 좀 웃긴 것도 사실임. 마치 대학 안가본 중학생이 대학 안가는 자기만의 이유를 대는데 대학생이 듣기엔 전혀 공감이 안되는 느낌이랄까.
애 낳고 죽네사네 하는 집은 무슨 돈이 없는 집이 아니고 부부 중 한 쪽이상이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집안임. 육아란게 부모중 누구 혼자가 전담하거나 둘 다 회피하게 되면 사람 미칠 정도로 힘들거나 가정이 지옥이 되는 일인데. 부부가 서로 상의하고 도와서 같이하면 진정한 가족이되는 거고 뭔가 서서히 가정이 뿌리내리는 진짜 결혼생활의 시작이 될 수 있음.
물론 책임감이란게 없고 나는 나만 좋으면 된다는 마인드의 사람은 애는 커녕 결혼도 안하는게 훨씬 이득임. 그건 맞음. 나만 생각해서는 결혼부터가 지옥일거임.
soa00
2024.09.17 17:41악
2024.09.17 21:07타넬리어티반
2024.09.18 10:44